▲ 국내 건설경기 불황을 탈피해 국내 건축자재업체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면서 해외시장에서도 지붕재와 벽지 등을 중심으로 한국산 자재가 호평받고 있다. 한국산 지붕재를 사용해 건설한 주택.
세계 건축 자재 시장에도 한류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건축자재업체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벽지와 지붕재 등 국산 건축자재가 해외시장에서 호평받으면서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건축자재업체들은 국내 건축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자 생존차원에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어 해외건설과 함께 국산 건축자재도 향후 수출 효자상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 건축자재업계 해외 공략 잰걸음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축 자재업체들이 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을 비롯해 최근에는 러시아와 중동지역까지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국내 건축자재업계의 해외시장 진출은 국내 건설경기의 침체에 따른 자구책에서 시작됐지만 최근에는 건축자재 생산업체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벽지와 지붕재는 폴리염화비닐(PVC)바닥재와 PVC 필름, 인조대리석 등의 건축자재보다 수출 신장률이 크다. 현재 이들 제품은 세계에서 명성을 자랑하는 유럽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을 정도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벽지의 수출규모가 지난해 7800만달러에서 올해는 1억달러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대표적인 벽지 수출업체는 신한벽지, 코스모스벽지, 우리벽지 등이다. 최근에는 천연 실크벽지 제조업체 킴스실크에서도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벽지 업체들이 두드러지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품질·디자인·가격 등의 3박자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경우 그동안 고가 유럽산 벽지가 주류를 이뤘으나 국내 업체의 참여로 벽지시장의 저변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국내 드라마, 음악, 영화 등의 문화 콘텐츠가 해외에서 한류열풍을 일으킨 것도 수출 증가의 한 요인이다. 국내 드라마 속 세트장은 아시아권 인테리어의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붕재 수출물량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6000만달러였던 지붕재 수출시장은 올해 8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자재업체 관계자는 "로자, 오웬스코닝 등이 국내 지붕재 수출 선도기업"이라며 "무엇보다도 품질이 해외 유수의 브랜드와 큰 차이가 없는 데다 가격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해외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중동, 러시아, 동남아시아에서 국제건축박람회를 준비 중인 홈덱스 이승훈 사장은 "건축자재 해외시장 진출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기폭제가 됐지만 지금은 품질면에서 외국제품과 대등해 충분히 수출경쟁력을 갖췄다"면서 "앞으로 해외 건축자재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인증제 확인·철저한 준비 필수
전문가들은 해외에 진출하는 자재업체들이 늘고 있지만 국가별 인증제도나 꼼꼼한 시장 분석 없이 단순 유통 딜러를 통해 제품을 수출하려는 경우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는 제품개발과 성능 향상에만 몰두한 나머지 수출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별 인증 획득과 현지에 대한 분석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하기 전 해당 지역의 인증제도를 확인하고 인증이 필요할 경우 미리 획득하는 등 체계적인 수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현지 업체와 수출계약을 했더라도 종종 대금지급을 미루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실제 L사는 올해 초 남아프리카의 앙골라에서 진행 중인 인터컨티넨탈호텔의 커튼월 외장공사가 발주처의 대금 지급 지연으로 진척되지 않았던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이 회사는 현장에 자재공급을 중단하기도 했다.
지난해에 국제사기단의 덫에 걸려 공급 계약 체결 해지를 공시했던 가구업체 B사는 충분한 준비없이 해외시장에 나갔다가 낭패를 당한 사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경기 불황에 대한 대안으로 충분한 준비 없이 해외에 진출하는 것 역시 절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nnews.com 신홍범기자 -> 기사 원문보기
세계 건축 자재 시장에도 한류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 건축자재업체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벽지와 지붕재 등 국산 건축자재가 해외시장에서 호평받으면서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특히 건축자재업체들은 국내 건축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자 생존차원에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어 해외건설과 함께 국산 건축자재도 향후 수출 효자상품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 건축자재업계 해외 공략 잰걸음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건축 자재업체들이 중국, 일본, 동남아 지역을 비롯해 최근에는 러시아와 중동지역까지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국내 건축자재업계의 해외시장 진출은 국내 건설경기의 침체에 따른 자구책에서 시작됐지만 최근에는 건축자재 생산업체들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거듭나고 있다. 특히 벽지와 지붕재는 폴리염화비닐(PVC)바닥재와 PVC 필름, 인조대리석 등의 건축자재보다 수출 신장률이 크다. 현재 이들 제품은 세계에서 명성을 자랑하는 유럽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을 정도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벽지의 수출규모가 지난해 7800만달러에서 올해는 1억달러 고지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대표적인 벽지 수출업체는 신한벽지, 코스모스벽지, 우리벽지 등이다. 최근에는 천연 실크벽지 제조업체 킴스실크에서도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벽지 업체들이 두드러지게 성장하고 있는 것은 품질·디자인·가격 등의 3박자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며 "주요 수출국인 중국의 경우 그동안 고가 유럽산 벽지가 주류를 이뤘으나 국내 업체의 참여로 벽지시장의 저변 확대가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국내 드라마, 음악, 영화 등의 문화 콘텐츠가 해외에서 한류열풍을 일으킨 것도 수출 증가의 한 요인이다. 국내 드라마 속 세트장은 아시아권 인테리어의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붕재 수출물량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6000만달러였던 지붕재 수출시장은 올해 8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자재업체 관계자는 "로자, 오웬스코닝 등이 국내 지붕재 수출 선도기업"이라며 "무엇보다도 품질이 해외 유수의 브랜드와 큰 차이가 없는 데다 가격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해외시장에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과 중동, 러시아, 동남아시아에서 국제건축박람회를 준비 중인 홈덱스 이승훈 사장은 "건축자재 해외시장 진출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가 기폭제가 됐지만 지금은 품질면에서 외국제품과 대등해 충분히 수출경쟁력을 갖췄다"면서 "앞으로 해외 건축자재시장에서 한국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 전통 기와 모양의 건축 지붕재. |
■ 인증제 확인·철저한 준비 필수
전문가들은 해외에 진출하는 자재업체들이 늘고 있지만 국가별 인증제도나 꼼꼼한 시장 분석 없이 단순 유통 딜러를 통해 제품을 수출하려는 경우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는 제품개발과 성능 향상에만 몰두한 나머지 수출에서 가장 중요한 나라별 인증 획득과 현지에 대한 분석을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 진출을 계획하기 전 해당 지역의 인증제도를 확인하고 인증이 필요할 경우 미리 획득하는 등 체계적인 수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현지 업체와 수출계약을 했더라도 종종 대금지급을 미루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실제 L사는 올해 초 남아프리카의 앙골라에서 진행 중인 인터컨티넨탈호텔의 커튼월 외장공사가 발주처의 대금 지급 지연으로 진척되지 않았던 경우도 있다. 이 때문에 이 회사는 현장에 자재공급을 중단하기도 했다.
지난해에 국제사기단의 덫에 걸려 공급 계약 체결 해지를 공시했던 가구업체 B사는 충분한 준비없이 해외시장에 나갔다가 낭패를 당한 사례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경기 불황에 대한 대안으로 충분한 준비 없이 해외에 진출하는 것 역시 절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fnnews.com 신홍범기자 -> 기사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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