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은 집에서 치료받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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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장기요양보험에 대한 계층별 기대 서비스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들은 재가서비스를, 이들을 모시는 가족들은 시설로 보내 가족들의 부담을 줄이는 것을 희망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연구원은 4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국민인식도 초점집단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왔다고 밝혔다. 초점집단면접조사는 소수의 이해관계자를 선별 모집해서 집중적인 토론을 벌이는 방식의 조사방법을 말한다.

이번 조사는 6월 17일부터 24일까지 65세 이상 노인, 중증노인 수발가족, 일반노인 부양가족, 청장년층 등으로 총 7개 초점집단을 그룹당 7~8명으로 구성해서 진행됐다.

조사대상자 대부분은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해 ‘본인 및 본인의 부모를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는 데 대해서는 높은 동의율을 보였다. 특히 중증노인을 부양하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 감소와 수발에 대한 부담 해소를 위해 매우 필요한 제도로 인식하고 있었다.

가장 관심이 높은 쪽은 당사자보다는 노인들을 모시는 이들이었다. 이 제도에 대해 가장 잘 인식하고 있는 그룹은 중증노인 수발가족이었고 가장 인지도가 낮은 그룹은 65세 이상 노인들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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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선호하는 서비스는 당사자인 노인들은 재가서비스를, 모시는 쪽에서는 시설서비스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서비스 이용시 고려사항에서 65세 노인들은 가족과의 친밀감 유지를 중요하게 생각했지만 청장년층은 경제적 부담 등 가족의 부양 부담을 최소화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희망하는 서비스에서도 차이점이 나타났다. 우선 65세 이상 노인, 중증노인 수발가족, 일반노인 수발가족 등은 재활서비스를 희망했다. 그러나 45~60세 중장년층은 외출서비스 확대를, 30-44세 청장년층은 맞벌이 가정의 사회활동을 위한 주간보호서비스 강화를 기대했다.

중증노인 수발가족과 일반 노인 부양가족 사이에서도 차이점이 나타났다. 중증노인을 수발하는 쪽은 시설을 선호하나 사회적 비난이 두려워 이용을 주저하고 있었다. 그러나 일반노인 부양가족은 시설의 서비스와 질에 대한 불만으로 시설이용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2008.08.06 08:43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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