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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건축/건축자재

박희준 전북대 교수 ‘잘 타지 않는 친환경 목재’ 개발

불에도 끄떡없는 목재 나왔다

전북대는 이 대학 주거환경학과 박희준 교수가 화재로 인한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불에 잘 타지 않는 친환경 목재’를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목재는 불에 잘 타지 않으면서 인체에 해가 없는 인산 계열의 수지를 나무에 주입시켜 산소를 차단하는 원리를 적용해 만들어졌다.

전북대가 실시한 실험 결과 20분을 불에 태웠을 때 일반 목재는 전소됐음에도 개발된 목재는 그을음만 생겼을 뿐 불에 타지 않아 성능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화재 때 건물 안의 사람을 구출하는 데 필요한 최소 시간은 9분으로 개발된 목재는 2배이상의 시간 동안 불에 타지 않고 버틸 수 있다.

이와 함께 이 목재는 나무의 천연 향과 질감, 온도와 습도 조절기능도 그대로 유지해주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목조주택, 한옥, 각종 문화재 등 원목 건축자재, 인테리어 재료로 널리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능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이 목재는 최근 특허와 함께 ISO 국제 인증(KS F ISO 5660-1, KS F 2271)을 받았다. 또 기업체로의 기술 이전을 통해 상용화, 해외 수출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박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목재는 값이 수입품의 삼분의 일밖에 되지 않는 데다 성능도 한층 우수하다”며 “인명과 재산 피해를 줄이고 목조건축을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국대학신문 --> http://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104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