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경전철…동백•구갈지구 최대 수혜지로 부상
용인 경전철이 내년 하반기 개통된다. 수도권에서 가장 먼저 뚫리는 경전철이다. 전철 노선은 기흥 구갈1•2지구~구갈3지구~동백지구~행정타운(용인대)~명지대~공설운동장~보평~전대(에버랜드)까지 이어진다. 용인시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셈이다. 총 길이는 18.4㎞이다.
용인시는 경전철과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1250여억 원을 들여 용인 동백지구와 포곡읍 마성리 321번 지방도를 연결하는 길이 4㎞, 폭 20m(왕복 4차로) 도로와 이 도로 마성2리 마을회관 앞에서 영동고속도로 마성IC를 직접 연결하는 길이 2㎞, 폭 10m(왕복 2차로) 도로 등 2개 도로를 내년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주거 인기 지역으로 꼽히는 용인은 경전철로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여 경기 남부권 최고의 주거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그러나 경전철 건설 호재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이미 상당부분 집값에 반영돼 투자에는 보다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내년 하반기 기흥 구갈1•2지구~에버랜드 개통
용인지역의 아파트값이 올 들어서도 약세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06년 봄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으로 지목될 만큼 아파트 가격 오름세를 주도했지만 요즘은 딴판이다. 매수세는 없는데 급매물이 계속 나와 가격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 동백캐슬 옆 공원과 아파트 |
이처럼 용인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중•대형 아파트 수요가 급감한 때문이다. 또 아직도 아파트 가격에 거품이 많이 끼어 있다고 인식하는 수요자들이 적지 않다. 올 하반기부터 인근 광교신도시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값싼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인데, 용인 지역 수요자들이 청약가점제 점수를 높이기 위해 주택 구입을 미루는 것도 한 원인이다.
이 때문에 내년이면 용인~서울간 고속도로(2009년 7월 개통)와 용인 경전철이 각각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교통여건 개선재료도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용인 경전철 개통은 용인 기흥과 구갈 일대 집값의 상승의 동력을 작용할 것이라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계의 설명이다. 용인 구갈동 한 공인중개사는 “구갈•기흥 쪽은 그동안 전철의 사각지대였다”며 “용인 경전철이 뚫리면 서울 접근성이 한결 나아지면서 아파트값도 크게 오를 것 같다”고 내다봤다.
경전철 개통 수혜지역은 어디
용인 경전철 개통의 수혜지역은 동백지구와 구갈지구다. 그 중에서도 용인 동백지구는 분당선 연장 수혜를 가장 많이 볼 것으로 보인다. 동백지구에는 어정역•동백역•초당역 등 3개 역이 들어선다. 구갈지구에도 구갈역과 강남대역이 들어서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동백•구갈지구는 모두 분당선 연장구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분당선 구갈역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로의 접근성이 한결 높아질 전망이다. 당연히 이 일대 아파트 가치도 그만큼 올라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동백지구 아파트 매매시장은 조용한 편이다. 동백지구 백현마을 동일하이빌 112㎡는 4억6000만~5억2000만원 선으로 올 들어 시세 변동이 거의 없다. 동백지구 인근에 있는 동백동원로얄듀크 145㎡도 올 초 시세인 5억3500만~6억3000만원 선에서 매물을 구할 수 있다. 동백동 동백유림공인 전영희 사장은 “최근 몇 년새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크게 오른 집값에 수요자들이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구갈지구도 마찬가지다. 구갈동 써미트빌(4블록) 112㎡는 3억8000만~4억1000만원 선으로 한달 전 시세 그대로다. 인근 코오롱하늘채 128㎡도 지난해 말 시세(4억7000만~5억2000만원)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구갈동 가현마을공인 관계자는 “용인지역 아파트 시장이 약세를 보이지만 그래도 경전철 역세권 단지는 매물도 없고 호가도 빠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역 주변 상권 활성화 기대감 솔솔
동백지구 상권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다. 동백지구 내 상가 외벽에는 입주 업체 간판보다 ‘임대 문의’라고 쓰인 안내문이 더 많이 눈에 띈다. 2006년 2월 입주가 시작돼 1만7000가구 5만3000여 명이 살지만 상가 대부분이 완공된 이후에도 절반 이상은 입주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1∼2층을 제외하고는 입점 업체를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상당수 주민이 간단한 먹거리나 생필품을 제외하고는 인근 용인 죽전지구이나 분당신도시로 나가 구입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상권 활성화 기대감은 여전하다. 한 상가 분양업체 관계자는 “침체된 상권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내년에 경전철이 개통되고 2011년에 1200개의 병상을 갖춘 세브란스병원이 지구 안에 들어서면 외부 인구 유입이 많아져 상권도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역세권 분양 단지는 많지 않아
역세권 분양단지도 노려볼 만하다. 분당이나 서울 강남 쪽에 직장을 가진 사람이라면 적극적으로 청약을 해볼 만하다. 특히 입주 후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 생활권을 가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하지만 올해 분양될 아파트는 많지 않다. 올해 분양 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는 모두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기 때문에 업체들이 주택공급을 꺼린 때문으로 보인다.
우남건설은 용인시 역북동에서 110~172㎡형 753가구를 6월 선보일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용인 경전철 명지대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두산중공업은 용인시 삼가동에서 112~176㎡형 1500가구를 10월께 내놓는다. 용인 경전철 삼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금호건설은 올 하반기 용인 경전철 명지역에서 도보로 7분 거리에서 484가구 중 34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역세권 주변 신규 개발지도 주목
경전철 역세권을 중심으로 신규 개발지역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용인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개발예정지 중 상당수가 용인 경전철 역세권 주변에 몰려 있다. 도시기본계획에 새로 편입된 시가화예정 용지가 동남부권에 집중돼 있는 것이다. 관심 지역으로는 경전철 역세권 중에서 분당선과 경전철의 환승복합 역세권으로 개발되는 구갈역과 행정타운 배후 상업기능을 맡게 될 시청•용인대역, 공장 이전지가 복합주거타운으로 개발되는 고진역 등이 꼽힌다.
경전철 개통으로 교통 환경이 개선되면 역 주변 부동산 가격이 오르게 마련이다. 하지만 경전철 역세권 아파트 단지 등에 투자할 때에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 여러 역세권 중에서 주변에 개발 호재를 안고 있는 지역과 아닌 지역, 역세권 안에서도 대형이나 소형 단지 등에 따라 투자 가치는 천차만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사장은 “역세권 안에서도 소규모 또는 나홀로 단지는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아 가격상승 여력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또 경전철 사업계획 시점이나 착공 시점에 이미 가격이 상당부분 올라 착공 이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착공 이후에도 꾸준히 가격이 상승할 추가 재료가 있는 단지를 고르는 게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중앙일보 조철현 기자 2008/03/27 13:24
http://www.joinsland.com/NewsFlash/Total/read.asp?pno=65732
이 때문에 내년이면 용인~서울간 고속도로(2009년 7월 개통)와 용인 경전철이 각각 개통을 앞두고 있지만 교통여건 개선재료도 약발이 먹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용인 경전철 개통은 용인 기흥과 구갈 일대 집값의 상승의 동력을 작용할 것이라는 게 현지 부동산중개업계의 설명이다. 용인 구갈동 한 공인중개사는 “구갈•기흥 쪽은 그동안 전철의 사각지대였다”며 “용인 경전철이 뚫리면 서울 접근성이 한결 나아지면서 아파트값도 크게 오를 것 같다”고 내다봤다.
경전철 개통 수혜지역은 어디
용인 경전철 개통의 수혜지역은 동백지구와 구갈지구다. 그 중에서도 용인 동백지구는 분당선 연장 수혜를 가장 많이 볼 것으로 보인다. 동백지구에는 어정역•동백역•초당역 등 3개 역이 들어선다. 구갈지구에도 구갈역과 강남대역이 들어서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특히 동백•구갈지구는 모두 분당선 연장구간이기도 하다. 따라서 분당선 구갈역을 이용할 수 있어 서울로의 접근성이 한결 높아질 전망이다. 당연히 이 일대 아파트 가치도 그만큼 올라갈 수밖에 없다.
하지만 동백지구 아파트 매매시장은 조용한 편이다. 동백지구 백현마을 동일하이빌 112㎡는 4억6000만~5억2000만원 선으로 올 들어 시세 변동이 거의 없다. 동백지구 인근에 있는 동백동원로얄듀크 145㎡도 올 초 시세인 5억3500만~6억3000만원 선에서 매물을 구할 수 있다. 동백동 동백유림공인 전영희 사장은 “최근 몇 년새 투자 수요가 몰리면서 크게 오른 집값에 수요자들이 부담을 많이 느끼는 것 같다”고 전했다.
구갈지구도 마찬가지다. 구갈동 써미트빌(4블록) 112㎡는 3억8000만~4억1000만원 선으로 한달 전 시세 그대로다. 인근 코오롱하늘채 128㎡도 지난해 말 시세(4억7000만~5억2000만원)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구갈동 가현마을공인 관계자는 “용인지역 아파트 시장이 약세를 보이지만 그래도 경전철 역세권 단지는 매물도 없고 호가도 빠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역 주변 상권 활성화 기대감 솔솔
동백지구 상권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상태다. 동백지구 내 상가 외벽에는 입주 업체 간판보다 ‘임대 문의’라고 쓰인 안내문이 더 많이 눈에 띈다. 2006년 2월 입주가 시작돼 1만7000가구 5만3000여 명이 살지만 상가 대부분이 완공된 이후에도 절반 이상은 입주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1∼2층을 제외하고는 입점 업체를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상당수 주민이 간단한 먹거리나 생필품을 제외하고는 인근 용인 죽전지구이나 분당신도시로 나가 구입하고 있어서다.
하지만 상권 활성화 기대감은 여전하다. 한 상가 분양업체 관계자는 “침체된 상권이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내년에 경전철이 개통되고 2011년에 1200개의 병상을 갖춘 세브란스병원이 지구 안에 들어서면 외부 인구 유입이 많아져 상권도 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역세권 분양 단지는 많지 않아
역세권 분양단지도 노려볼 만하다. 분당이나 서울 강남 쪽에 직장을 가진 사람이라면 적극적으로 청약을 해볼 만하다. 특히 입주 후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서울 생활권을 가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하지만 올해 분양될 아파트는 많지 않다. 올해 분양 승인을 신청하는 단지는 모두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기 때문에 업체들이 주택공급을 꺼린 때문으로 보인다.
우남건설은 용인시 역북동에서 110~172㎡형 753가구를 6월 선보일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용인 경전철 명지대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두산중공업은 용인시 삼가동에서 112~176㎡형 1500가구를 10월께 내놓는다. 용인 경전철 삼가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금호건설은 올 하반기 용인 경전철 명지역에서 도보로 7분 거리에서 484가구 중 34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역세권 주변 신규 개발지도 주목
경전철 역세권을 중심으로 신규 개발지역도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용인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개발예정지 중 상당수가 용인 경전철 역세권 주변에 몰려 있다. 도시기본계획에 새로 편입된 시가화예정 용지가 동남부권에 집중돼 있는 것이다. 관심 지역으로는 경전철 역세권 중에서 분당선과 경전철의 환승복합 역세권으로 개발되는 구갈역과 행정타운 배후 상업기능을 맡게 될 시청•용인대역, 공장 이전지가 복합주거타운으로 개발되는 고진역 등이 꼽힌다.
경전철 개통으로 교통 환경이 개선되면 역 주변 부동산 가격이 오르게 마련이다. 하지만 경전철 역세권 아파트 단지 등에 투자할 때에도 신중할 필요가 있다. 여러 역세권 중에서 주변에 개발 호재를 안고 있는 지역과 아닌 지역, 역세권 안에서도 대형이나 소형 단지 등에 따라 투자 가치는 천차만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유엔알컨설팅 박상언 사장은 “역세권 안에서도 소규모 또는 나홀로 단지는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지 않아 가격상승 여력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또 경전철 사업계획 시점이나 착공 시점에 이미 가격이 상당부분 올라 착공 이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을 가능성도 크다. 따라서 착공 이후에도 꾸준히 가격이 상승할 추가 재료가 있는 단지를 고르는 게 좋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중앙일보 조철현 기자 2008/03/27 13:24
http://www.joinsland.com/NewsFlash/Total/read.asp?pno=65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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