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한 피'는 고지혈증, 성인병, 중풍 등 중질환의 원인
고여 있는 물은 썩기 마련이다. 우리 몸에서 흐르는 피도 마찬가지, 산소를 공급하는 혈액에 이상이 생긴다면 몸은 시든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체 각 부위가 본연의 기능을 유지해야하는데 혈액이 이를 담당한다.
몸 속의 혈액은 구석구석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하고 노폐물과 탄산가스를 회수해 인체의 성장이나 활동을 가능케 할 뿐만 아니라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 막히고, 탁하고 현대인의 '피'는 괴로워
일반적으로 혈액순환이 순조로우면 체온이 따뜻해지고 체내의 신진대사 또한 원활해진다. 이로 인해 결국 왕성한 에너지를 가지게 되며, 자연치유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질병에도 쉽게 노출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출근 길에 스트레스, 직장에서는 업무와 고객관리에 스트레스, 담배 피우는 사람이라면 시간날 때 마다 한대 씩, 점심시간엔 간편한 패스트푸드 아니면 화학조미료(MSG) 첨가된 식단. 시간에 쫓기어 느긋하게 먹는 법도 드물다.
이렇게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피의 흐름이 순조롭지 못하고, 탁한 피가 만들어져 위험한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현대인들은 특히 '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오기원 교수는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이 중요하다”며 “이는 건강한 혈관과 혈액은 온몸에 영양분과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주고 체내에 불필요한 물질을 체외로 배설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한다.
현대인들은 과식이나 지나친 영양의 섭취로 인해 피가 맑지 못하는데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대량으로 섞여 고지혈증이 되는 경우도 많다.
중성 지방과 콜레스테롤 등의 지방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혈액 중에 지방량이 많아진 상태를 지단백질이라 한다. 지단백질의 종류로는 저밀도 지단백질(LDL), 고밀도 지단백질(HDL), 초저밀도 지단백질(VLDL)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고밀도 지단백질은 여분의 콜레스테롤을 회수해 간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반면 저밀도 지단백질이 많아지면 콜레스테롤이 동맥 혈관에 저장되고 이로 인해 혈관이 좁아진다.
오기원 교수는 "지나친 영양섭취로 인한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가득한 피는 혈관을 공격한다"며 "피 속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에 혈관 내벽에 쌓여 있다가 내벽이 터지는 순간 혈관 안쪽으로 쏟아져 혈관을 막게 되는 것"이라 설명한다.
잦은 회식자리에서의 술과 당도 높은 음식도 포도당을 과다하게 만들어 피를 탁하게 한다. 기호에 따라 담배까지 피우면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공급해서 신선한 피를 만들려해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헤모글로빈이 일산화탄소와 결합하는 힘은 산소의 250배나 되는데 그 힘으로 인해 신선한 산소가 있을 자리를 잃게 되는 것이다. 금연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로써도 증명되는 셈이다.
오기원 교수는 "이 모든 것이 혈관안으로 유입되므로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은 제한하는 대신 고밀도 지단백질을 높여주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결국 이러한 탁한 피는 혈관을 손상시키고 딱딱하게 만들기 때문에 심근경색이나 중풍과 같은 질병을 초래한다.
◇ 지긋지긋한 만성두통, '어혈'을 없애야~
한의학적으로 몸의 탁한 피는 ‘어혈’이라 한다. 생활의 과도한 스트레스는 어혈을 유발시키는 중요한 요인.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특히 머리 부위에 어혈이 있으면 현기증이나 두통, 편두통이 나타나고 가슴에 정체되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차며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김 원장은 이어 “만성두통 환자는 정밀진단 소견 상 이상이 없는 사람이 많다"며 ”이 경우 대부분 신체 불균형으로 탁해진 머릿속 혈액이 뇌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것이 원인이다“고 말한다.
혈액이 탁해져 순환이 어려워지면 산소와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머리가 찌르거나 짓누르는 듯이 아프게 된다는 것.
또 어깨나 등에 어혈이 몰리면 결리는 증상이 나타나 팔이 쑤시면서 저리고 시리기도 한다. 허리에 어혈이 있으면 요통, 하지 방산통과 하지 냉증의 원인이 된다.
◇ 깨끗한 '피' 위해 과식은 금물, 운동하세요~
피를 맑게 하기위해서는 과식은 금물이다. 과식을 하면 혈당이 올라가고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혈액 내에 기준치 이상으로 넘치는데 이 혈액 속에는 끈적끈적하고 질퍽거리는 부유물이 많이 들어 있다"고 설명한다.
피가 끈적이는 것은 혈액 속에 당이 과잉으로 들어 있고, 질퍽거리는 것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탁해진 피는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과 산소를 충분히 공급을 하면서 맑게 할 수 있다.
땀이 살짝 날 정도의 운동량이 좋으며 이로써 자연히 물도 많이 섭취하게 되고, 혈액순환과 함께 산소의 공급도 충분해진다.
심호흡을 통한 호흡요법도 권장할만한 사항. 더욱이 냉온욕을 자주 하게 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서 맑은 피가 된다.
-->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정은지 기자 [jej@mdtoday.co.kr]
고여 있는 물은 썩기 마련이다. 우리 몸에서 흐르는 피도 마찬가지, 산소를 공급하는 혈액에 이상이 생긴다면 몸은 시든다.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체 각 부위가 본연의 기능을 유지해야하는데 혈액이 이를 담당한다.
몸 속의 혈액은 구석구석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하고 노폐물과 탄산가스를 회수해 인체의 성장이나 활동을 가능케 할 뿐만 아니라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 막히고, 탁하고 현대인의 '피'는 괴로워
일반적으로 혈액순환이 순조로우면 체온이 따뜻해지고 체내의 신진대사 또한 원활해진다. 이로 인해 결국 왕성한 에너지를 가지게 되며, 자연치유능력이 향상됨에 따라 질병에도 쉽게 노출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대인들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출근 길에 스트레스, 직장에서는 업무와 고객관리에 스트레스, 담배 피우는 사람이라면 시간날 때 마다 한대 씩, 점심시간엔 간편한 패스트푸드 아니면 화학조미료(MSG) 첨가된 식단. 시간에 쫓기어 느긋하게 먹는 법도 드물다.
이렇게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피의 흐름이 순조롭지 못하고, 탁한 피가 만들어져 위험한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있으므로 현대인들은 특히 '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강북삼성병원 내분비내과 오기원 교수는 “건강하게 살기 위해서는 혈액순환이 중요하다”며 “이는 건강한 혈관과 혈액은 온몸에 영양분과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주고 체내에 불필요한 물질을 체외로 배설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고 강조한다.
현대인들은 과식이나 지나친 영양의 섭취로 인해 피가 맑지 못하는데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대량으로 섞여 고지혈증이 되는 경우도 많다.
중성 지방과 콜레스테롤 등의 지방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혈액 중에 지방량이 많아진 상태를 지단백질이라 한다. 지단백질의 종류로는 저밀도 지단백질(LDL), 고밀도 지단백질(HDL), 초저밀도 지단백질(VLDL)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고밀도 지단백질은 여분의 콜레스테롤을 회수해 간으로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므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반면 저밀도 지단백질이 많아지면 콜레스테롤이 동맥 혈관에 저장되고 이로 인해 혈관이 좁아진다.
오기원 교수는 "지나친 영양섭취로 인한 나쁜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가득한 피는 혈관을 공격한다"며 "피 속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에 혈관 내벽에 쌓여 있다가 내벽이 터지는 순간 혈관 안쪽으로 쏟아져 혈관을 막게 되는 것"이라 설명한다.
잦은 회식자리에서의 술과 당도 높은 음식도 포도당을 과다하게 만들어 피를 탁하게 한다. 기호에 따라 담배까지 피우면 헤모글로빈이 산소를 공급해서 신선한 피를 만들려해도 제대로 되지 않는다.
헤모글로빈이 일산화탄소와 결합하는 힘은 산소의 250배나 되는데 그 힘으로 인해 신선한 산소가 있을 자리를 잃게 되는 것이다. 금연이 필요하다는 것은 이로써도 증명되는 셈이다.
오기원 교수는 "이 모든 것이 혈관안으로 유입되므로 콜레스테롤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은 제한하는 대신 고밀도 지단백질을 높여주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된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결국 이러한 탁한 피는 혈관을 손상시키고 딱딱하게 만들기 때문에 심근경색이나 중풍과 같은 질병을 초래한다.
◇ 지긋지긋한 만성두통, '어혈'을 없애야~
한의학적으로 몸의 탁한 피는 ‘어혈’이라 한다. 생활의 과도한 스트레스는 어혈을 유발시키는 중요한 요인.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특히 머리 부위에 어혈이 있으면 현기증이나 두통, 편두통이 나타나고 가슴에 정체되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차며 잠을 못 이루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김 원장은 이어 “만성두통 환자는 정밀진단 소견 상 이상이 없는 사람이 많다"며 ”이 경우 대부분 신체 불균형으로 탁해진 머릿속 혈액이 뇌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것이 원인이다“고 말한다.
혈액이 탁해져 순환이 어려워지면 산소와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머리가 찌르거나 짓누르는 듯이 아프게 된다는 것.
또 어깨나 등에 어혈이 몰리면 결리는 증상이 나타나 팔이 쑤시면서 저리고 시리기도 한다. 허리에 어혈이 있으면 요통, 하지 방산통과 하지 냉증의 원인이 된다.
◇ 깨끗한 '피' 위해 과식은 금물, 운동하세요~
피를 맑게 하기위해서는 과식은 금물이다. 과식을 하면 혈당이 올라가고 중성지방이나 콜레스테롤이 혈액 내에 기준치 이상으로 넘치는데 이 혈액 속에는 끈적끈적하고 질퍽거리는 부유물이 많이 들어 있다"고 설명한다.
피가 끈적이는 것은 혈액 속에 당이 과잉으로 들어 있고, 질퍽거리는 것은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탁해진 피는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과 산소를 충분히 공급을 하면서 맑게 할 수 있다.
땀이 살짝 날 정도의 운동량이 좋으며 이로써 자연히 물도 많이 섭취하게 되고, 혈액순환과 함께 산소의 공급도 충분해진다.
심호흡을 통한 호흡요법도 권장할만한 사항. 더욱이 냉온욕을 자주 하게 되면 혈액순환이 원활해져서 맑은 피가 된다.
--> 메디컬투데이(www.mdtoday.co.kr) 정은지 기자 [jej@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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