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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건축

타워팰리스 화재땐 1시간내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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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팰리스, 아이파크 등 국내 초고층 건축물들이 대형화재로 1시간내 붕괴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 건설교통부 산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대통합민주신당 한병도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4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에 사용되는 40메가파스칼 이상의 고강도 콘크리트가 화재 때 열에 견디는 내화(耐火) 성능이 급격히 저하돼 심할 경우 1시간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의원은 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초고층 건축물에 사용되는 고강도 콘크리트가 화재시 내화성능이 급격히 떨어져 심한 경우 1시간 이내에 건물이 붕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에 있는 40층 이상 초고층 아파트의 경우 강도 범위가 50 메가 파스칼 이상의 콘크리트가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내화 성능 실험 결과 50메가 파스칼 콘크리트의 경우 1시간 40분 만에 80메가 파스칼 콘크리트의 경우 57분 만에 붕괴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건교부는 '12층 이상의 고층 건물의 경우 화재시 대피 시간 확보의 의미로 기둥과 보 같은 구조 부위는 3시간 이상의 내화 성능을 확보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 고층건물들의 현실은 화재 발생시 입주민들이 대피하기전에 붕괴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박종서 기자 jspark@newsva.co.kr
[아시아경제   2007-10-10 07:5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