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비쿼터스 환경 갖춘 미래형 도시… 인근지역 인프라 혜택
청약점수 낮은 35세 이상 무주택자 8월 분양 적극 노려야
2008년 완공 용인고속도로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내 진입
단지내 원천유원지·골프장 등 자연적 입지조건도 좋아
- ▲ 용인 흥덕지구의 아파트 건설현장. 뒤편으로 골프장이 보인다. (photo 허재성 조선영상미디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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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덕지구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영덕동 일대의 총 215만㎡ 규모의 택지개발지구로서 9200여가구의 주택 공급이 예정돼 있는 곳이다. 흥덕지구는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용인시에 속하며 지리적으로는 수원시와 붙어 있다. 조금 더 쉽게 설명하자면 경부고속도로의 수원IC를 나와서 수원 시내로 들어가는 길의 오른편 부근이다.
현재 신도시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광교신도시와 원천유원지를 사이에 두고 연접해 있다. 흥덕지구는 그 자체가 택지개발지구라는 점 이외에도 대규모 신도시 개발지역인 광교신도시의 배후 단지라는 점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흥덕지구는 위에서 설명한 대로 215만㎡의 택지를 조성해 9200여가구의 주택을 공급하는 택지개발지구다. 예상 수용인구는 2만8000여명이다. 택지개발촉진법에 근거해 2001년 12월 건설교통부 고시 제2001-344호로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됐다. 2004년 2월 개발계획 승인을 거쳐 2004년 6월 토지보상이 실시됐고, 2005년 5월에 착공해 2008년 12월 사업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시행청은 한국토지공사다.
흥덕지구는 지리적으로 기존 도시인 영통 신시가지와 새로 개발되는 광교신도시의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영통 신시가지의 기존 생활 인프라를 충분히 이용할 수 있고 앞으로 공급될 광교 신도시의 완벽한 신개념 생활 인프라도 공급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교통여건도 좋은 편이다. 2008년 말 완공을 목표로 현재 건설되고 있는 용인고속도로(서울 세곡동~용인 영덕동)가 단지를 관통하고 있어 이 도로를 이용하면 서울의 강남까지 3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수원IC와 동수원IC를 통해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까지 손쉽게 연결된다. 전철도 분당 연장선이 인근을 통과할 예정이다.
분양 아파트와 분양 예정 아파트
(1) 분양 아파트
흥덕지구에 공급이 계획된 주택의 수는 총 9264가구다. 이 중 공동주택이 8161가구, 단독주택이 1103가구다. 공동주택 8161여가구 중 2800여가구는 올 1월부터 7월 사이에 분양이 완료됐다. 나머지 물량은 계획이 다소 유동적이지만, 8월에 호반 베르디움 779가구(임대 529가구·분양 250가구), 한국종합건설 499가구, 동원개발의 720가구 등 모두 1998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밖에도 모아건설의 타운하우스와 대한주택공사의 국민임대아파트가 2008년 초에 분양될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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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분양 완료된 아파트를 살펴보면, 우선 1월에 분양된 경남 아너스빌이 있다. 경남 아너스빌은 분양면적이 143㎡와 192㎡인 중·대형 아파트로 총 913가구가 분양됐다. 이 아파트는 분양가격이 3.3㎡당 908만원 수준이었는데, 이 분양가격은 판교의 중·대형 아파트 분양가인 1800여만원(3.3㎡당, 채권가격 포함)과 비교해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이다. 같은 흥덕지구 안에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는 전용면적 85㎡ 수준의 아파트 분양가(3.3㎡당 860만~910만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경남 아너스빌이 이처럼 낮은 수준의 가격으로 분양된 이유는, 토지공사가 토지를 건설사에 공급하면서 시행한 이른바 ‘채권가 분양가 병행입찰제’의 영향이라고 보인다. ‘채권가 분양가 병행입찰제’란 토지공사가 주택 건설용 토지를 건설사에 경쟁입찰 방식으로 공급하면서 채권 가격을 가장 높게 써 낸 건설사에 토지를 공급하되, 그 토지를 공급받은 건설사의 아파트 분양가는 주변 시세의 110%를 넘지 않는다는 단서 조건을 달아 공급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 제도는 현재 시행되고 있지 않은데 여하튼 이같은 이유로 경남 아너스빌의 분양가는 900만원대의 아주 낮은 가격으로 결정됐다. 경남 아너스빌의 청약은 최고 경쟁률이 265 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다른 분양 아파트로는 경기지방공사의 자연 앤 502가구와 용인지방공사의 이던하우스 486가구가 있다. 이들 분양은 분양의 시기(2007년 1월)나 분양면적(전용 85㎡), 분양가격(3억원대), 분양단지의 규모(502가구와 486가구), 그리고 청약저축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 10년의 전매제한이 있다는 점 등 분양 조건이 비슷해 지방공사 간 공공분양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전체적인 청약 경쟁률에서는 경기지방공사의 자연 앤이 다소 앞섰다고 보도됐다.
이들 두 아파트 단지의 여러 특장점 중 하나씩만 소개하면 자연 앤의 경우, 전용면적 85㎡의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전 가구에 4 베이 구조를 적용했다는 점이고, 이던하우스는 아파트 1층 천장의 높이를 기존 230cm보다 20cm 높인 250cm로 적용해 한결 쾌적한 느낌을 가지도록 한 점이다.
신동아건설은 신동아 파밀리에 브랜드로 중·대형 임대 아파트 759가구를 2007년 3월에 분양했다. 이 아파트는 분양면적이 139㎡, 152㎡, 164㎡, 174㎡ 등으로 임대 아파트로는 드물게 중·대형이라는 점과 처음에 임대 보증금을 내고 일정액의 월 임대료를 지불하며 10년 거주한 뒤 일반분양으로 전환되는 아파트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임대 보증금은 3.3㎡ 당 865만원 정도이며, 월 임대료는 면적별로 87만8000~111만원까지다. 10년 거주 뒤 분양으로 전환되는 분양전환 예정가격은 면적별로 7억4700만~9억9700만원으로 3.3㎡당 1800만~1900만원 수준으로 정해져 있다. 이 아파트는 임대 아파트라 재산세 등의 보유세를 내지 않는다고 해서 많은 관심을 모았으나, 실제 분양에 있어서는 일부가 3순위까지 가는 등 다소 고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 유비쿼터스 환경 갖춘 미래형 도시… 인근지역 인프라 혜택
청약점수 낮은 35세 이상 무주택자 8월 분양 적극 노려야
2008년 완공 용인고속도로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내 진입
단지내 원천유원지·골프장 등 자연적 입지조건도 좋아-
(2) 분양 예정 아파트
흥덕지구에서 분양이 예정된 아파트는 8월 분양을 앞두고 있는 호반 베르디움 779가구(임대 529가구, 분양 250가구), 한국종합건설의 아델리움 499가구, 그리고 동원 로얄듀크팰리스 720가구가 있다. 이들 아파트의 분양 시기는 다소 유동적이지만 9월부터는 청약가점제가 시행되기 때문에 그 이전인 8월에 분양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들 분양 아파트 중 호반 베르디움의 경우 250가구는 중·대형 아파트이고 나머지 529가구는 국민주택 규모(전용 85㎡)의 임대 아파트로 예정돼 있다. 한국종합건설의 아델리움과 동원개발의 동원 로얄듀크 팰리스는 전용 면적 85㎡의 아파트를 일반 분양한다.
흥덕지구의 아파트 청약 방식은 택지개발지구이기 때문에 용인시 거주자에게 30%를 우선분양하고 수도권 거주자에게 나머지 70%를 분양하는 것이 기본이다. 여기에 더해 전용면적 85㎡ 이하의 아파트인 경우, 35세 이상 5년 무주택자에게 공급주택의 35%를, 40세 이상 10년 무주택자에게 공급주택의 40%를 우선분양하는 등 공급물량의 75%를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게 된다.
따라서 청약 1순위자라고 해도 유주택자인 경우에는 청약물량이 매우 한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청약조건을 검토해 청약가점제 방식의 점수가 낮은 35세 이상 무주택자라면 8월의 흥덕지구 분양에 적극적으로 청약할 필요가 있다.
- ▲ 기반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흥덕지구. (photo 허재성 조선영상미디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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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주택지와 공공시설
흥덕지구의 단독주택지는 일반 단독주택지와 블록형 단독주택지가 있다. 일반 단독주택지는 실제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실수요자가 공급받아 3층까지 높이로 주택을 건설하는 곳이며, 블록형 단독주택지는 주택 건설업자가 분양받아 단독주택을 건설해 분양하는 곳이다. 단독주택지의 건폐율은 50~60%, 용적률은 100~150%다. 흥덕지구의 단독주택지는 300여필지로, 필지당 면적은 235㎡부터 518㎡까지로 돼 있다.
흥덕지구 안에 들어서는 공공시설에는 동사무소·파출소 외에도 근린생활공원 4곳과 어린이공원 6곳, 광장 1곳이 예정돼 있다. 교육시설은 흥덕지구가 완공되면 입주가 예상되는 인구 2만8000여명을 감안해 유치원 3곳과 초·중·고교가 각각 2곳씩 건설될 예정이다. 이밖에 주민들은 단지 인근에 위치한 원천유원지와 한국민속촌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 흥덕지구를 관통하는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건설현장. / 흥덕지구 단지 안에 있는 원천유원지.
- 특징과 미래
흥덕지구는 새로 개발되는 신개념 도시답게 도시 전체가 본격적인 유비쿼터스(Ubiquitous) 환경의 미래형 도시로 개발된다. 단지 전체에 광케이블 통신망을 구축하고 도시정보센터를 설치해 거주민에게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런 최첨단 정보망이 구축되면 주민들은 가정에서도 도시 내 전지역의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알아볼 수 있고, 전기·수도·가스 등 모든 검침도 원격으로 할 수 있다. 화상전화와 화상회의도 가능해지며 학생들은 학원 강의를 집에서도 수강할 수 있게 된다. 흥덕지구는 아파트와 상가, 단독주택 등 각종 건축물에 대해 형태와 외관, 색채 같은 디자인 가이드 라인과 옥외 광고물에 대한 개선 방향을 마련해 도시 전체가 지정된 테마에 맞게 꾸며지도록 추진되고 있다고 한다.흥덕지구는 단지 안에 원천유원지, 태광컨트리클럽이 있다. 단지 외곽에는 청명산 등 자연적인 입지 조건을 두루 갖춰 유망한 택지개발지구로 꼽힌다. 하지만 흥덕지구의 미래를 생각할 때 이보다 더욱 중요한 점은 이곳 흥덕지구와 더불어 개발되고 있는 광교신도시와 기존의 영통 신시가지다. 이들 두 곳의 도시는 흥덕지구가 완벽한 새 도시로 발전하는 단계마다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수도권 도시 가운데 최근 가장 괄목할 만한 발전이 있었던 곳을 꼽으라고 한다면 용인시를 빼놓을 수 없다. 그 중에서도 용인 수지지구는 핵심이다.
종전까지 난개발 지역의 대명사로도 여겨지던 수지지구가 이처럼 크게 발전한 이유로, 수지지구 인근에 완벽한 인프라를 구축해 건설된 판교신도시가 건설됐기 때문이다. 백화점과 병원, 시장과 대형 할인마트 등 생활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하는 것은 물론, 새로 건설된 도로와 전철을 통해 서울까지의 접근성도 매우 좋아졌다.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면서 주택 환경이 호전되는 효과가 일어나면서 기존의 도시가 차츰 고급 주택 단지로 바뀐 것이다.
이같은 사례에 비추어 보면 흥덕지구의 미래는 매우 밝아 보인다. 우선 흥덕지구 자체가 난개발이 아닌 계획된 새 도시라는 점, 여기에 덧붙여 도시가 새롭게 건설되어 제자리를 잡는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정돈되고 비축된 인프라를 기존의 영통 신시가지에서 풍부하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점 때문이다. 광교신도시의 최첨단 생활 인프라는 흥덕지구가 한 번 더 업그레이드 되는 데 중요한 에너지를 공급할 것이라는 점도 이런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이런 관점에서 흥덕지구는 무한히 발전할 가능성을 갖춘 택지개발지구라고 볼 수 있다.
흥덕지구의 자체 면적은 215만여㎡로 분당의 10분의 1정도다. 그러나 인근 영통 신시가지와 광교신도시의 면적까지 합치면 그 크기는 거의 분당의 면적과 맞먹게 된다. 광대한 생활권의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받아 실속있는 최첨단 도시로 성공적인 발전을 하게 될 흥덕지구의 미래를 기대해 본다. ▒
(필자 주) 일부 면적 자료는 종전의 평에 단순히 3.3058를 곱한 것으로 실제 정확한 면적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정 진 대 | 서울대 졸업·공인중개사·‘판교를 잡아라’의 필자·부동산 포털 닥터아파트에서 부동산 컨설턴트로 활동 중 apseon@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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