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지 가까이에 있는 바다는 온천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푸른 바다를 조망하며 즐기는 온천욕은 일상에서는 쉬 맛볼 수 없는 평화와 여유가 아닐까? 개운하게 온천을 마치고 난 후, 포구의 야경을 감상하며 먹는 회 한 접시는 마음까지 살찌울 것이다.
화려한 외관과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는 완벽한 입지조건 때문에 안면도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은 롯데 오션캐슬. 그곳에 있는 아쿠아월드는 국내 최초로 찜질탕을 도입한 100여 평 규모의 여성 미용클리닉센터를 비롯, 남녀 유황해수 사우나, 유황해수 노천탕, 물 마사지 시스템인 스파를 이용한 실내 정원 스파테라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쿠아월드에는 지하 420m 암반에서 솟은 유황해수가 공급되는데, 이 유황해수에는 칼륨, 칼슘, 나트륨, 마그네슘, 황산이온, 염산이온 등 인체에 유익한 10여 가지의 광물질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롯데 오션캐슬은 회원제로 운영하지만 스파는 비회원도 이용할 수 있다.
변산국립공원지구 내 북단에 있는 변산온천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해변온천으로, 온천욕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인근의 다양한 관광자원이 강점이다. 격포해수욕장을 비롯한 위도, 모항, 상록, 고사포, 변산 등의 해수욕장과 채석강, 적벽강, 내소사, 개암사, 직소폭포 등의 절경이 그것. 부안에서 변산, 격포, 곰소항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환상의 드라이브 코스로도 유명하다. 변산온천은 지하 600m에서 나오는 유황 성분의 알칼리 단순천으로, 미네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피로회복, 신경통, 당뇨병, 부인병, 고혈압 등의 질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40개의 객실과 사우나탕, 식당, 단란주점 등의 편의시설을 고루 갖추고 있으며, 온천탕 내 중앙에 큰 평상을 두어 휴식 공간을 마련한 것이 돋보인다. 해변가 음식점마다 내놓는 바지락죽은 온천 후 꼭 맛보아야 할 별미.
1989년에 개장했으나 몇 년간 휴업을 거쳐 2004년, 새로이 단장하며 다시 문을 열었다. 3층 건물 내에 피부관리실, 휴게소, 식당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현관 앞에는 아담한 정원을 꾸며놓았다. 독립된 건물에 수영장(실내 풀장, 야외 풀장)이 있는데 별도의 입장료를 내야 이용할 수 있다. 온천지 주변으로 배나무 과수단지가 산재해 있어, 봄철이 되면 하얀 배꽃이 도로를 따라 이어지며 장관을 연출한다. 온천지에서 승용차로 10여km 나아가면 동해의 진하해수욕장에 이른다. 바닷물이 맑고 해변의 송림이 운치를 더하는 조용한 해수욕장으로, 해안을 따라 부산 방면으로 내려가다 보면 공원처럼 꾸며놓은 간절곶에 닿게 된다. 한반도에서 제일 일찍 해가 떠오르는 곳으로 유명하다.
울산 시내에서 가운데고개를 넘어서면 만나는 정자사거리에서 100m 거리에 있는 알칼리 온천. 1996년 강동해수탕으로 개업한 후 해수온천 개발에 착수하여, 1999년 강동해수온천탕으로 영업을 시작하였다. 온천탕 동쪽 면이 유리벽으로 시공되어 온천욕을 하면서 아름다운 정자 포구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저온탕 한쪽 면 바닥에 돌마루를 깔아 수중침대를 만든 것도 눈길을 끄는 요소. 온천욕 후에는 구룡포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31번 국도) 드라이브에 나서도 좋다. 온천지에서 북쪽으로 해안 길을 따라 올라가면 신라 문무대왕의 수중왕릉을 만나게 되고, 거기서 경주 방향으로 길을 틀면 감은사지에 닿는다. 경주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다 보면 기림사와 골굴사 등의 유명 사찰을 만날 수 있다. 정자에서 감포로 향하는 해안도로를 따라 이어지는 카페촌은 바다의 정취를 감상하기에 더할 나위 없다.
천혜의 절경을 자랑하는 태종대에 인접한 온천으로, 태종대 자갈마당과 3분 거리에 있으며 영도 봉래산을 끼고 있어 온천과 함께 산, 바다, 공원을 즐길 수 있다. 온천탕 실내 천장을 유리로 시공하여 밝은 실내에서 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물리 수치료에 의한 건강탕, 황토불로한증막, 게르마늄습식사우나, 참숯사우나, 피라미드탕, 노천욕탕 등 다양한 기능탕 등을 보유하고 있어 건강 증진은 물론 기분 전환에도 그만이다. 자체적으로는 숙박시설을 운영하지 않지만 주변 자체가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관광지이므로 모텔급의 숙박시설이 여러 곳 있다. 대개가 태종대온천에서 도보로 10분 내에 있다.
2003년에 개장한 온천업소로 해운대 달맞이고개에 자리 잡고 있다. 달맞이고개는 부산 시민들이 즐겨 찾는 드라이브 코스로, 이름에 걸맞게 날씨가 맑은 밤이면 소나무 사이로 떠오르는 달을 감상할 수 있다. 고개 밑으로 보이는 해운대 백사장의 야경도 신비스러움을 더해 준다. 달맞이고개에 자리 잡은 만큼, 베스타온천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일품이다. 푸른 수평선이 시원하게 걸쳐 있는 가운데, 해운대해수욕장의 백사장 전경과 동백섬이 한 폭의 그림처럼 한눈에 펼쳐진다. 건물 옥상에 조성한 헬스장과 노천탕은 정성스러운 조경이 돋보인다. 단, 주변 고층 아파트에 노출되어 있어서 수영복을 입고 온천욕을 즐겨야 한다. 달맞이고개를 넘어 동쪽 해안 길을 내려가면 횟집으로 유명한 청사포가 나온다. 온천욕을 즐긴 후 싱싱한 횟감으로 미각을 만족시켜도 좋겠다.
약암온천은 71실의 객실과 각종 부대시설을 갖춘 1급 호텔로, 동시에 10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맘모스탕에는 천연 미네랄 리튬천과 홍염천탕이 있다. 국내 유일의 홍염천탕은 지하 400m 암반에서 용출되는 광염천수로, 공기와 만나면서 각종 무기질과 철분이 산화작용을 일으켜 적갈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신경통과 피부질환에 특히 효과적이라고 한다. 온천에서 차로 불과 10분 거리에 있는 대명포구는 서울 근교에서는 드물게 한적한 어촌 정취를 맛볼 수 있는 곳. 서해에서 갓 잡은 해산물이 풍부하다. 바다 건너편으로 강화도의 초지진이 보이며, 포구에서 5분쯤 더 가면 병인·신미양요를 치른 역사 유적지 덕포진이 나온다. 서울에서 1시간 30분 거리라 당일 코스로 추천할 만하다.
등산과 온천욕은 궁합이 잘 맞는다. 땀 흘리며 산에 오른 뒤 따뜻한 온천에서 몸을 푸는 여행 코스는 고기를 구워 먹고 시원하게 냉면으로 마무리하는 우리네 입맛처럼 아귀가 딱 맞아떨어진다. 체력 보강과 피로 회복의 일석이조를 누릴 수 있는 온천산행의 명소들을 소개한다.
수영복을 입고 즐기는 새로운 개념의 온천으로, 한겨울에도 온천수가 흐르는 110m 길이의 유수풀과 15가지의 파도가 밀려오는 파도풀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건강지도사가 여러 코스를 돌며 입욕 코스를 제공하고 수중에서의 스트레칭도 실시한다. 온천수는 중탄산나트륨이 함유돼 있어 아토피성 피부 치료와 건성피부의 보습 효과가 탁월하다. 덕둔리 열두개울계곡, 삼정리 약수터, 허브랜드 등 인근에 볼거리가 다양하여 주말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왕방산과 소요산 등산로와 연계하여 등산과 온천을 동시에 즐길 수도 있다. 최근에는 소요산 중턱에서 신북온천과 연결되는 산행로가 열려 등산복 차림의 이용객들이 늘고 있다.
국내 유일의 방사능 알칼리성 온천으로, 수온이 46℃로 높고 라듐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온천 후에 피부가 유난히 매끈매끈해짐을 느낄 수 있다. 신라 때부터 잘 알려진 유서 깊은 온천으로 이곳만 고집하는 사람도 많다. 특히 만성 관절염, 동맥경화증 등 여러 질병에 효과를 볼 수 있으며 몸속 노폐물 제거와 피부질환 치료에 좋다고 한다. 울진 백암산은 응봉산과 더불어 울진을 대표하는 명산이다. 백암온천 뒷산으로 더욱 잘 알려진 이 산은 동해안에서 10여km밖에 떨어지지 않아 해발 250m대에서 산행을 시작해야 하지만, 비교적 완만한 능선과 울창한 소나무 숲 덕분에 산세가 포근하다. 온천지구를 기점으로 하는 원점회귀산행이 주를 이룬다.
어답산 산행은 횡성온천 실크로드에서 시작해 다시 온천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형 코스가 일반적이다. 등산로는 정상 남쪽의 두 갈래 능선 중 오른쪽 것을 타고 올랐다가 왼쪽으로 내려오는 형태로, 대부분 능선 상에 형성되어 있어 조망이 좋다. 어답산 기슭의 지하 700m에서 솟아나는 온천수는 수질이 뛰어난 알칼리수로, 부드럽고 매끄럽다. 또한 유리탄산 성분이 높아 청량감이 뛰어나다. 폭포탕, 안마탕, 사우나는 물론 황토찜질방, 옥돌찜질방, 인근의 포동리 숯가마에서 가져온 참숯으로 꾸민 숯가마찜질방에 노천탕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1층엔 식당, 바로 앞에는 온천장 직영의 모텔, 민속공예품 전시판매장 등의 편의시설이 있다.
전북 완주군 상관면, 소양면과 진안군 성수면의 경계를 이루는 만덕산은 온천 산행지로 안성맞춤이다. 이 산을 중심으로 하산 지점이 북으로는 화심온천, 남으로는 죽림온천으로 이어지기 때문. 죽림온천은 중탄산나트륨이 함유된 유황온천수로, 지하 750m에서 끌어올려 쓰고 있다. 다량의 유황 성분이 물에 용해되어 있어 일본의 뱃부온천보다도 수질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마실 수 있어 위장병, 당뇨병에 좋고, 아토피성 질환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피부 미용, 류머티즘 관절염, 고혈압 등에 좋다고 한다. 백두대간의 줄기인 만덕산 자락에 있는 죽림온천은 객실 120개를 갖춘 호텔급 모텔 3동을 비롯, 미니 수영장, 사우나, 음식점, 편의점 등을 갖추고 있다. 전주와 남원 등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고장이 바로 옆에 있어서 아이들 교육을 감안한 가족 나들이에도 적격이다.
화순온천관광지는 모후산, 백아산 등 다양한 호남의 산줄기들과 연계되어, 산행을 겸하는 온천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지리산과 무등산을 잇는 지리적 요충지와 험한 산세 때문에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 전남총사령부가 주둔했다는 백아산에는 관에서 직접 관리·운영하는 휴양림이 있다. 온천단지가 들어선 옥리 일원은 예부터 분화구 속에서 흘러나오는 물로 목욕을 하면 병이 고쳐졌다는 약수가 구전되어오던 곳이다. 온천이 개발돼 리조트를 개장한 것은 지난 1995년. 온천수는 유황, 나트륨, 리튬, 아연이 주성분인 100% 천연수로 성인병 예방, 피부 미용, 심장 강화에 도움을 주며, 관절염, 무좀,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낸다고 알려져 있다. 17평형부터 71평형까지 총 22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금호화순리조트는 화순의 특급 숙박 장소다.
온천욕은 어르신들의 전유물이다? 모두 옛말이다. 최근엔 정통 온천 외에 테마파크 형태의 대규모 온천 휴양지가 점점 늘어가는 추세. 온천욕과 함께 즐거운 물놀이 및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들 테마파크 온천은 가족과 오붓하게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아산 스파비스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수치료’ 개념을 도입한 국내 최초의 건강 테마온천이라는 것. 또한 100여 평의 공간에 정글숲과 미로, 잔디공원, 정글놀이방과 향기터널, 거울터널 등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조성되어 있는 ‘키즈파크’가 자랑이다. 남녀가 따로 이용하는 대욕장에는 숯사우나, 맥반석찜질방, 이슬사우나 등 20가지가 넘는 각종 기능탕과 노천탕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바데풀, 노천온천, 실외 온천풀, 야외 온천수영장, 동굴탕, 유아풀 등의 시설이 있어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좋다. 스파비스의 건강나눔증진센터에서는 건강관리사가 온천욕을 즐기러 온 사람들에게 개개인에 알맞은 단계적 입욕 서비스를 선보이고, 사상체질도 감별해준다.
물 좋기로 정평이 난 설악워터피아는 물놀이를 즐기면서 건강과 휴식을 챙길 수 있는 테마 스파다. 지하 680m에서 하루 3000톤씩 용출되는 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 온천수(49℃)를 모든 시설에 100% 사용하는 것이 이곳의 특장점. 지중해 해안가를 닮은 실내 파도풀 샤크블루와 6가지 형태의 파도를 즐길 수 있는 옥외 파도풀 샤크웨이브는 물놀이 시설을 갖춘 스파리조트임을 여실히 보여주는 코스다. 설악산의 수려한 경관이 한눈에 펼쳐지는 전망 좋은 7개의 노천 테마탕, 과일 향의 웰빙스파, 폭포탕, 바위탕, 300년 된 히노키목으로 만든 나무탕, 길이 230m의 유수풀 레인보 스트림, 가족이 오붓하게 지낼 수 있는 복층 구조 패밀리 스파 등은 새로운 개념의 휴식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어린이 수영장과 수심 30cm의 유아풀이 있어 아이들도 안전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동국여지승람>, <세종실록지리지>에도 소개됐다는 ‘물’ 좋은 덕산 온천수가 가득한 덕산 스파캐슬. 고대 로마 황제의 목욕탕을 연상시키는 ‘유러피안 스파’, 건식과 습식사우나를 한꺼번에 체험하는 ‘오리엔탈 스파’, 폭포처럼 떨어지는 온천수로 전신을 마사지하는 ‘워터풀’, 개운한 ‘워터풀’ 등에서 갖가지 스파를 체험할 수 있다. 가족끼리 또는 부부끼리만 오붓하게 지낼 수 있는 ‘패밀리스파빌’과 수(水)치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별빛 가득한 천장의 ‘파라원’은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도 그만. 계곡 급류를 타듯 튜브로 물결을 타는 ‘토렌트 리버’, 길이가 170m를 넘는 ‘마스터 블라스터’는 덕산 스파캐슬의 또 하나의 자랑거리다. 짜릿한 물놀이의 쾌감을 원한다면 잊지 말고 들러볼 일이다.
가족의 건강을 생각하는 테마 스파, 단양 대명콘도 아쿠아월드는 바데풀 시설을 이용한 건강욕 프로그램과 탄산 온천욕 등의 건강 관리 시설, 다양한 물놀이 시설을 갖추고 있다. 수치료 시설을 갖춘 아쿠아헬스 풀 존과 아이들을 위한 안전한 풀장, 높낮이가 다른 워터슬라이더, 사해동굴탕 등이 설치된 어뮤즈먼트 존, 피부에 좋은 각종 기능탕은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어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무엇보다 아름다운 단양의 자연 경관과 자연석이 어우러진 노천탕은 백미 코스. 아쿠아월드 실내 안에 갖추어진 히노키탕과 레몬탕, 커피탕, 온천탕을 옮겨 다니며 온천을 즐기는 맛 또한 색다르다. 자연광이 잘 드는 실내는 마치 야외인 듯한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10여 만 평 부지에 62개 테마탕을 골라 즐기는 퇴촌 스파그린랜드. 4000여 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이곳엔 온 가족이 취향대로 골라 즐기는 재미가 있다. 120여 개의 분사구를 가진 정통 독일식 바데풀 시설의 버블탕은 부부들에게 단연 인기. 수심이 각각 40cm, 60cm인 어린이 전용 놀이탕과 키즈워터랜드는 아이들이 놀기에 안성맞춤이며, 버블탕과 연결돼 있어 부부 또한 안심하고 즐길 수 있다. 전통 불한증막, 참숯황토방, 소금방, 피라미드 보석방, 얼음냉방 등 찜질시설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시설. 높이 7m의 불한증막은 국내 최초로 석조건축기능장이 설계, 시공했다. 리조트 주변의 갖가지 예술작품 또한 볼거리. 현관 입구에 우뚝 서 있는 ‘아폴로상’을 비롯해, 실제 경주마와 같은 크기로 제작된 가족말의 단란한 브론즈상, 각종 동물상, 비너스상 등이 공간의 품위를 더한다. 쉬라의 대표작 ‘휴일의 오후’는 대리석으로 만든 거대한 벽천(川)으로 독특하게 표현, 미술관을 찾은 듯한 착각이 들게도 한다.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진실의 입’도 눈에 띈다.
건강과 레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대구 스파밸리. 음양오행과 한방상생원리, 자연에너지와 氣의 전도원리 등이 두루 적용되어 만들어진 복합 氣방사체, UK-Ball을 이용한 온천욕이 유명하다. 남녀 대온천탕으로 대나무탕, 피로회복탕, 홍송탕, 향나무탕, 뽕나무탕을 UK-Ball 음양오행욕으로 구성하여 건강 상태에 따라 온천욕을 할 수 있다. 또한 약 2,000평 규모의 스파밸리는 희귀 수종들과 석재들로 꾸며져 삼림욕마저 누릴 수 있다. 야외 워터파크에 설치된 8가지 색채의 파도풀, 장장 250m에 달하는 유수풀, 5.8m 깊이의 다이빙풀, 15m 상공의 워터슬라이드 등은 한강 이남에서 유일한 시설로 워터파크의 명물로 자리매김 중. 바데풀과 각종 수치료시설인 하이드로마사지, 회전욕, 입위욕, 좌위욕, 초음파탕, 물맞이욕, 보행욕, 스트레스욕, 침욕 등도 준비돼 있다.
별빛 흐르는 가을 밤, 김이 피어오르는 노천탕에 앉아 있노라면 마음쯤은 열리게 마련. 시나브로 이야기의 장이 펼쳐지고, 그 틈으로 해가 지고, 별이 뜨고 세상이 잠든다. 묵은 마음을 날리고 곁에 있는 이의 손을 지그시 맞잡고 싶다면 노천욕에 취해볼 일이다.
철원에도 온천이 있다? 그리 알려진 곳이 아니라 고즈넉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철원 온천관광호텔. 이곳의 옹달샘탕은 이름 그대로 하늘에서 선녀라도 내려올 듯한 맑은 웅덩이 같은 모양새다.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빼어난 경치를 한눈에 바라다 볼 수 있다. 특히 얼어붙은 한탄강과 눈 쌓인 고석정이 한 폭의 그림 같은 곳. 화산 온천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게르마늄 등 광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미용에 좋다. 노천탕, 노송탕, 옥찜질방, 옥사우나, 황토흙 천기토 한증막, 수영장 등의 시설로 온 가족이 오붓한 휴가를 가질 수 있다.
온천공을 일부러 뚫지 않고, 자연적으로 솟는 용출수를 그대로 끌어다 쓰는 온천으로 유명한 덕구온천 스파월드.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리, 응봉산(999m) 자락 덕구계곡에 있는 이 온천은 고려 말기 사냥꾼들이 멧돼지를 쫓다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순수한 100% 원탕의 물을 그대로 공급하는 덕구온천은 최고의 수질로서, 약알칼리성 중탄산나트륨이 함유되어 신경통, 근육통, 피부병 등에 좋다. 산 속에 자리 잡아 주변 산세가 바라다 보이고 공기도 맑다. 맥반석동굴사우나, 물안마폭포탕, 레몬탕, 자스민탕, 히노키탕, 황옥쉼터를 갖췄고, 노천탕 옆 원목을 깔아놓은 선탠장에선 숲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월악산 봉우리를 보면서 10년 묵은 체증을 싸∼악 날려 보낼 수 있는 노천탕. 충북 충주시 상모면 온천리의 수안보파크호텔이 바로 그곳. 대중 온천탕에 딸린 작은 규모의 노천탕이지만 온천리(수안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 좋은 곳이다. 1000년 전부터 알려졌다는 전통적인 이 온천은 1929년에 온천공을 뚫고 온천시설을 건설했고, 1985년엔 노천탕식의 욕조를 설치했다. 용출온도 53℃로서 피부병, 신경통, 부인병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멀리 월악산 봉우리가 바라다 보이는 등 전망이 시원하다. 노천탕 옆은 소나무숲이라 삼림욕을 즐기기에도 그만이다.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의 부산 파라다이스호텔 온천은 바다를 바라보며 노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고급 온천이다. 피부병, 신경통, 고혈압 등에 좋다고 전해져 연일 손님이 끊이질 않는다. 남녀 실내 사우나와 노천탕, 2개의 옥외 수영장, 2개의 헬스클럽, 실내 골프연습장, 에어로빅센터, 야외 조깅트랙을 함께 갖췄다. 38~44℃의 5개 노천탕을 갖췄고, 자체 온도조절이 가능하다. 사철 수영을 즐길 수 있는 옥외 수영장에서는 오륙도, 동백섬이 보이고, 맑은 날엔 대마도까지 바라다 볼 수 있다.
구례군 산동면 관산리에 위치한 온천, 유심천리조트.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된 유황천으로 부인병과 당뇨병, 위장병, 관절염, 류머티즘에 효능이 있다고 전해진다. 고려말기에 상처 입은 멧돼지가 몸을 씻고 말끔히 나은 후, 인근 주민들이 손으로 돌을 쌓아 온천탕을 만들고 통나무로 집을 지어 관리해 온 것이 노천온천탕으로 이어지고 있다. 게르마늄 유황 온천으로 두툼한 나무판 울타리 안에 정다운 욕조 두 개가 나란히 자리하며, 마치 거북이의 해바라기를 위한 둥글납작한 바위가 자리하고 있다. 잘 익은 달빛이 환하게 들어오고 별빛 또한 세상을 적시는 유심천리조트 노천탕에선 신선한 삼나무 향기와 풀냄새까지 코끝을 간질인다. 달을 감싸고 천상의 무희들이 손을 잡고 빙빙 도는 것 같은 여수 유심천리조트는 로맨틱한 한 밤을 꿈꾸는 이들을 위한 온천이다.
태양인 처음에는 바가지로 몸에 물을 끼얹다가 점차 온도를 올려가며 땀을 내는 것이 좋다. 목욕 마지막에는 침탕(36~38℃ 미온탕의 가장자리에 있는 스테인리스 파이프에 머리를 대고 누워 있는 목욕법으로, 온도가 미지근하기 때문에 피부의 혈관이 넓어져 혈액이나 임파액의 흐름이 좋아진다)에서 끝내는 것이 좋다. 보행욕(온욕조와 냉욕조를 번갈아 걷는 목욕법으로, 5~7회가 적당하다)을 병행하면 강한 상체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약한 하체를 단련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약탕목욕으로는 모과나 포도를 욕조에 우려내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태음인 오랜 시간 온천욕을 하면서 많은 땀을 흘려도 피곤하지 않고 오히려 개운함을 느낀다. 하지만 이런 경우 개운함을 느낀다고 해서 모두 이로운 것은 아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온천욕을 과다하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심장질환이나 고혈압이 있는 경우에는 조심해야 한다. 태음인은 무엇보다 항상 땀을 흘리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호흡수를 늘리면서 복식호흡을 해도 좋고, 고온탕이나 냉탕 등을 반복하는 냉온욕도 좋다. 율무탕 등의 약탕목욕을 추천할 만하다. 소양인 몸에 열이 많고 가슴 부위에 열이 모이면 답답함을 느끼기 때문에 장시간의 고온욕은 좋지 않다. 소양인에게는 하반신만 욕조에 담그는 반신욕이 적합하다. 열이 많은 몸을 서늘하게 해야 하기 때문에 저온 위주의 사우나탕에서 점차 온도를 올리도록 한다. 또한 신장의 기운이 약하기 때문에 요통이나 관절통이 잘 생길 수가 있는데, 이때에는 구기자, 산수유 등의 약탕을 이용해볼 만하다. 소음인 몸이 차기 때문에 항상 따뜻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목욕을 할 때에는 저온탕에 잠시 몸을 담근 후 온탕에서 주로 시간을 보내야 한다. 반면 고온욕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온탕에서 나온 뒤에는 쑥목욕(노폐물을 제거해 주고 위장에 도움을 줌)을 하면 좋다. 목욕을 마칠 때에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를 해서 땀구멍을 닫아줘야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출처 <한방건강목욕법>(이종수 지음, 한언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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