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격 3.3㎡당 800만원대, 수도권주민에 70% 배정계획 | |||||||||
송도ㆍ영종도와 함께 인천경제자유구역 중 하나인 청라지구. 올해 말 분양을 시작해 내년 이후 순차적으로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어서 송도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는 차세대 기대주다. 인천경제자유구역 3개 지구 가운데 서울에서 가장 가깝지만 교통편이나 주변 환경을 고려하면 `심리적` 거리는 상당히 멀다. 그러나 청라지구 인근 주민과 중개업소들은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청라지구와 인접한 인천 서구 연희동 S공인 관계자는 "계획대로 교통망이 꾸려지면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송도보다 규모가 작지만 녹지공간이나 편의시설은 결코 뒤지지 않고 인근 개발 호재도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토지공사가 주축이 돼 인천시와 농업기반공사가 함께 조성 사업을 하고 있다. 2003년 8월부터 조성 공사가 시작됐으며 2012년 말이 완공 목표 시한이다. 청라지구는 주거와 문화, 레저가 공존하는 국제 비즈니스 중심지를 목표로 한다. 우선 청라지구 북쪽(1ㆍ2블록) 170만㎡에는 테마파크 골프장이 들어선다. 지구 북쪽 경계 지역에는 화훼단지가 들어선다. 지구 중심부는 국제업무타운이 예정돼 있는데 주로 금융업무 시설이 들어선다. 이미 세계무역센터협회가 입주할 예정인 77층 규모 월드트레이드센터와 150층 규모 시티타워 등이 구체화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중앙공원과 중심상업지역도 들어서는데 이 지역을 관통하는 길이 3.5㎞, 너비 50m 도로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처럼 수로와 인도로 만들어진다. 청라지구 남서쪽(5블록) 80만㎡에는 아쿠아파크, 아시안컬처파크 등 종합레저시설이 들어서 테마형 레저스포츠단지로 꾸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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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공사 청라사업단 관계자는 "종합병원과 의학연구단지 건립도 추진되고 있고 외국 유명 대학을 유치할 예정"이라며 "송도가 첨단산업, 영종도가 물류 중심이라면 청라는 레저 중심으로 개발된다"고 설명했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청라지구 내 들어서는 아파트들이다. 청라지구가 완공되면 주거지가 상업용 빌딩, 레저단지, 연구시설 등과 어울려 향후 주택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총 지구면적 대비 주택용지 비율이 13.8%에 불과해 쾌적한 도시환경이 갖춰진다. 청라지구에 건설될 예정인 주택은 단독주택 1660가구와 공동주택 2만6125가구, 주상복합 2905가구, 골프빌리지 345가구 등 총 3만1035가구며 예상 인구는 9만명이다. 일단 올해 안에 분양이 예정된 곳은 9개 건설사의 5597가구다. 이 중 인천도시개발공사 물량이 700가구고 나머지는 민간분양 물량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받으면 분양가는 3.3㎡당 평균 800만~850만원, 110㎡ 기준으로 2억6000만~2억8000만원이 될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청라지구 인근 서구 연희동 일대 아파트는 평당 700만원 정도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송도지구 평균 분양가인 1465만원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으로 투자가치가 클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인근 지역보다 분양가가 높긴 하지만 경제자유구역으로 차별화돼 개발되고 있고 개발 완료시 입지적 장점과 편의성 등을 고려하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민간 분양물량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GS건설 청라자이다. GS건설은 청라지구 공동주택지의 남동쪽 끝단(21블록)에 위치해 있으며 123~280㎡ 규모로 884가구를 12월 중 분양할 계획이다. 또 중흥건설은 13블록과 16블록에서 143~166㎡ 규모로 각각 476가구와 174가구를 이달 중 분양한다. 이들 두 건설사 분양물량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아 분양가가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라자이는 3.3㎡당 12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청라지구의 최대 관심은 수도권 거주자에게 분양 물량이 얼마나 배정되는지에 있다. 그동안 경제자유구역은 물량 전체가 해당 지역 거주자에게만 100% 우선 공급됐다. 하지만 정부가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 차원에서 지역우선공급 물량을 30%로 축소하는 내용의 주택공급규칙을 마련해 최종 확정 과정을 밟고 있다. 따라서 이르면 12월 분양분부터는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처럼 우선공급 물량이 축소돼 수도권 주민에게도 70%가 배정된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팀장은 "아직 규칙 시행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11월에 법안 심사를 거쳐 12월부터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연말에 분양되는 청라지구 물량은 모두 청약가점제가 적용된다. 매일경제 2007.11.09 13:08:11 [이상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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