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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건강

내년부터 동네 병· 의원서도 독감예방접종 '무료'


보건소에서만 제공하던 무료 예방접종이 내년부터는 민간의료기관까지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4일 국가필수 예방접종 업무의 민간의료기관 위탁에 관해 세부사항을 규정한 '예방접종업무 위탁에 관한 규정'을 만들어 입안예고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이 규정에 따르면 보건소에서 시행하기 어렵거나 보건소를 이용하기에 불편한 주민들을 위해 종합병원과 일반 병.의원에서도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예방접종을 할 수 있게끔 예방접종 업무를 위탁하도록 했다.

예방접종을 원하는 주민들이 위탁계약 체결 의료기관을 방문해 예방접종을 받으면 해당 의료기관이 관할 보건소에 신청해 추가 비용을 상환받는 식으로 진행하도록 했다.

지금의 독감예방 주사의 경우 보건소는 7~8천원이면 되지만 일반병원은 3만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규정에는 또 지방자치단체는 2년 이내에 관할 의료기관과 위탁계약을 체결하고, 새로 구성되는 예방접종수가조정위원회에서 위탁 예방접종 업무의 수가를 심의하도록 했다.

이 사업에는 연간 700억원의 건강보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동네 병.의원에서도 국가필수 예방접종을 무상으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전염병 예방법' 개정안이 지난해 8월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바 있다.

2007년 9월 4일(화) 오후 4:58 [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