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기타/시니어

맞춤형 노인요양 시대, '대한간호노인요양원' 개소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전국의 간호사들이 십시일반 건축비를 보탠 '대한간호노인요양원'이 10일 개원식을 갖고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 지킴이로 나선다.
'대한간호노인요양원'은 대한간호협회가 출범시킨 사회복지법인 대한간호복지재단에서 신축한 노인요양시설로 지난해 6월 첫 삽을 뜬 이래 1년3개월여 만에 완공됐다.

요양원은 용인시 역북동 일대 4958㎡에 전체면적 2928㎡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에 요양실 25개(총 100병상)와 주간보호센터를 갖추고 있다.
요양원에는 중풍 치매 등 중증노인성질환을 앓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이 입소할 수 있으며 노인 개개인의 건강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보건복지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입소 보증금은 500만원, 월 이용료는 72만7000원이다.

요양원은 뛰어난 자연경관과 건축미가 조화를 이룬 자연친화적 건물을 자랑한다. 건물 뒤쪽으로 펼쳐진 울창한 숲이 맑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
건물 외벽은 노출 콘트리트, 붉은 벽돌, 적산목을 활용해 마감했다. 현관 등에 나무 데크를 설치해 휴식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으며 현관 로비 한쪽을 아트월로 꾸몄다. 요양원 사무실, 기계실, 세탁실 등은 지하 1층에 있다.
대한간호협회는 "요양원 1층에는 대한간호노인복지센터, 물리치료실, 의무실, 자원봉사자실이 있다"며 "노인복지센터는 대한간호복지재단에서 2004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는 치매·중풍어르신 주간보호시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어르신들이 거주하게 될 요양실은 2, 3층에 자리하고 있으며 4인실 25개(총 100병상)를 갖췄다"며 침대와 온돌방 중에서 선택할 수 있고 온돌방 요양실은 모두 6개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각 층 중앙에 간호사실을 두고 요양실 5개(20병상)를 한 유닛으로 묶어 배치했다. 무엇보다 돋보이는 것은 유닛마다 설치된 사회활동실. 이곳에서는 거동이 가능한 건강상태의 노인들이 소그룹으로 모여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우고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간호사를 비롯한 돌봄 제공자들의 동선과 업무 효율도 고려했다. 복도 벽면 안쪽으로 붙박이장을 만들어 넣어 환의, 시트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한 것. 뿐만 아니라 3층에는 앞으로 텃밭 가꾸기 등으로 활용될 예정인 공간(저 푸른 초원)도 마련돼 있다.


석유선 기자
2007-10-10 (수) 08:21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