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자전거·도보'로 다니면 비만율 50% ↓

대규모로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칼로리를 줄이고 운동을 많이 하면 결과적인 건강증진 효과는 매우 광범위하게 커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1989-2000년 사이 쿠바의 경제위기 분석결과 나타난 사실로 당시 경제 위기가 끔직하고 쿠바 인들로 하여금 일면 매우 큰 고통을 준 반면 한편으로는 건강상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존홉킨스대 프랑코 박사팀의 연구결과 당시 쿠바인들의 전체적인 칼로리 섭취는 감소한 반면 돈을 내야 하는 대중교통 수단대신 자전거를 이용하거나 걷게 됨으로 인해 신체 활동이 매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역학저널'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 경제 위기전인 1988년 쿠바인들은 하루 2899cal를 섭취했으나 경제 위기후인 1993년에는 1863cal로 감소했다.

그 결과 비만율은 경제 위기전 전체 성인 인구의 14% 였으나 위기후에는 7%로 절반 가량 낮아졌고 또한 이로 인해 당뇨병과 심장병, 뇌졸중에 의한 사망율도 경제위기전에 비해 각각 51%, 35%, 20% 감소했다.

이에 비해 경제 위기는 건강에 일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노인층에 있어서 경제위기는 모든 원인의 사망율을 높인 바 특히 영양부족으로 인해 많은 수의 노인들이 퇴행성신경질환을 앓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러나 이번 연구에 나타난 건강에 대한 부정적인 면이 칼로리를 줄이는 대신 영양이 풍부한 식사를 균형 있게 함으로 피해질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심혈관질환과 당뇨병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은 전 국민등 대규모 인구가 신체활동을 많이 하고 칼로리 섭취를 줄이도록 권장하는 데 촛점을 맞추어야 한다고 말했다.

2007년 10월 10일 (수) 07:38   메디컬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