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평균 12% 올라… 서울의 7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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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현·학익지구는 지난해 동양제철화학과 SK저유소 터가 포함된 86만평을 에이스시티(으뜸도시)로 개발한다는 내용의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5월 당시 국내 최고층 아파트로 발표된 53층짜리 풍림산업의 엑슬루타워가 분양되는 등 개발에 속도가 붙으면서 집값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인근 D부동산 관계자는 “에이스시티 개발, 엑슬루타워 분양 발표 이외에도 삼성물산, 풍림산업, 동부건설 등이 이 일대에 초고층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는 등 일대가 초고층 주거 타운으로 태어난다.”면서 “이에 따라 이 일대 기존 아파트도 한번 거래될 때마다 1000만∼2000만원씩 오르면서 지난해 9월보다 이미 1억원이 올랐다.”고 말했다. 엑슬루타워 분양가는 3.3㎡(1평)당 1300만원이었다.
●용현·학익 중대형 1억원 뛰어
올 들어 남구의 평균 상승률은 19%지만 용현·학익지구에 있는 아파트들은 40∼50% 오른 곳이 적지 않다.
남구 학익동 동아풍림아파트 152㎡(46평형)는 이번 주에만 2000만원 가량 호가가 뛰었다.9일 가격은 연초보다 9000만원 오른 3억 5500만원 수준이다.
남구 용현동 유원아파트 135㎡(41평형)는 연초보다 8000만원 오른 2억 5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연초보다 50% 가까이 뛴 셈이다.
인근 C부동산 관계자도 “강남 집값이 빠지고 용산도 오를 대로 오르면서 강남에서도 인천을 투자처로 꼽을 정도”라면서 “남구 용현동 금호 1단지 1·2차 172㎡(52평형)의 경우 연초 2억 6000만원에서 최근 3억 6500만원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앞으로 1년 뒤 1억원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일부 집주인들은 최고 4억원에 아파트를 내놓고 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PB팀장은 “인천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었고 인천 전역에서 도심 재개발이 활발히 추진되는 등 중장기적으로 조금 더 오를 가능성이 적지 않다.”면서 “그러나 집값이 단기간에 너무 많이 올라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 상승폭 10곳중 7곳 포함
기초자치단체 중 올 들어 집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경기 시흥시로 29.7%다. 집값이 많이 오른 기초자치단체 10위 중 인천에는 남·남동·연수·동·계양·중·부평구 등 7개 구나 포함돼 있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날까지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청라지구 인근의 인천 서구 석남동 효성아파트(50가구) 56㎡(17평형)다. 연초보다 177% 올랐다.
한편 인천지역은 땅값도 많이 올랐다.151개나 되는 지역에서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환경정비가 추진되면서 땅값이 평균 30∼50%가량 올랐다. 남동구 구월동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경제자유구역 주변 지역은 물론 구 도심 중 남동구 구월동 일대, 서구 가정오거리 일대, 남구 주안동 일대 등이 대표적으로 땅값이 많이 오른 지역”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주현진 인천 김학준기자
2007-11-10 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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