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촌신도시 분양가3.3㎡당 700~800만원

서울 잠실 근처에서 올림픽대로를 타고 한강변을 따라 서쪽으로 달리면 시시각각 풍광이 변한다.
잠실에는 갖 지은 새 아파트들이 숲을 이룬다. 저층ㆍ저밀도 아파트를 고밀도로 재건축한 단지들이다.
좀 더 서쪽으로 달리면 압구정동을 비롯한 강남 부촌 아파트들이 보인다. 낡았다지만 3.3㎡당 3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서쪽으로 한참을 더 달려 김포로 깊숙이 들어가면 도로가 확 좁아진다. 더 이상 `대로`라고 부를 수 없다. 한강 너머에는 일산 신도시의 웅장한 모습이 보이지만 이곳은 상대적으로 초라하다.
하지만 김포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대규모 신도시와 민간도시개발사업지구 개발이 추진되면서 위상이 쑥쑥 높아지고 있는 것.
변화의 시작은 역시 `길`. 새롭게 길이 뚫리면서 사람과 돈이 몰려들고 있다.
2010년 무렵이면 올림픽대로가 김포에서 좁아지는 일은 없게 된다. 김포 고촌~운양IC까지 6차선 김포고속화도로가 놓여져 올림픽대로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2012년까지 김포로 가는 길목인 행주대교~방화대교 구간은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된다.
전철도 들어선다. 김포경전철이 그것이다. 지하철 5ㆍ9호선과 인천공항철도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에서 출발해 김포지역 깊숙이 들어간다. 총연장 23㎞로 2012년 개통예정이다.
김포주민들은 김포경전철을 이용해 김포공항역에서 서울 강남으로 향하는 9호선을 탈 수도 있고, 5호선ㆍ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해 강북 도심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내년 1월이면 일산대교도 개통한다.
김포시 걸포동에서 김포 오스타ㆍ파라곤을 분양중인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일산대교만 넘으면 바로 일산 신도시"라며 "김포의 가치가 일산에 근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개발계획도 대규모다. 너무 많은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 정도다.
김포 개발의 맏형은 김포 양촌 신도시다. 기존에 장기지구(85만㎡)를 포함하면 면적이 117만1500㎡(354만 평)에 이른다. 녹지율도 31.5%로 높은 편이다. 5만8570가구에 15만4000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양촌 신도시의 최대 매력은 낮은 분양가다. 시행사인 토지공사에 따르면 양촌신도시 조성원가는 3.3㎡당 584만8000원이다.
이를 토대로 3.3㎡당 분양가를 계산하면 700만원 후반대에서 800만원 초반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촌신도시가 경기 서북부지역의 중심지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이다.
그러나 양촌신도시는 내년 6월에야 첫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곳 분양을 기다리기에 초조하거나 공공택지의 높은 청약경쟁률이 걱정된다면 민간 도시개발사업지구를 겨냥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
도시개발사업지구는 기반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미니 신도시`라고 불리기도 한다. 기반시설이 부족한 일반 민간택지보다는 가치가 높다.
올해 김포에서 선보인 도시개발사업지구는 김포 오스타ㆍ파라곤. 24만 215㎡의 면적에 1634가구 대단지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상한제가 민간택지에도 적용되면 오스타ㆍ파라곤처럼 고급 민간 아파트를 보기 힘들게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청구도 신곡리 신곡 6지구에서 49만5976㎡에 이르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신곡6지구는 도시개발구역으로 이미 지정됐으며 실시계획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내년 하반기 이후에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곡 6지구에는 아파트 3881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 주택공사가 양촌신도시 북쪽에 84만㎡ 면적의 공공택지개발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주공은 양곡지구에서 725가구를 3.3㎡당 800만원대에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도권 서북부의 공급과잉을 염려하기도 한다. 양촌 신도시 남쪽에서 검단신도시가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검단신도시는 2009년부터 무려 6만60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검단ㆍ양촌의 물량이 함께 쏟아져 나오면 인근 집값은 상당기간 안정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인수 기자]
매일경제
잠실에는 갖 지은 새 아파트들이 숲을 이룬다. 저층ㆍ저밀도 아파트를 고밀도로 재건축한 단지들이다.
좀 더 서쪽으로 달리면 압구정동을 비롯한 강남 부촌 아파트들이 보인다. 낡았다지만 3.3㎡당 3000만원을 훌쩍 넘는다.
서쪽으로 한참을 더 달려 김포로 깊숙이 들어가면 도로가 확 좁아진다. 더 이상 `대로`라고 부를 수 없다. 한강 너머에는 일산 신도시의 웅장한 모습이 보이지만 이곳은 상대적으로 초라하다.
하지만 김포의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 대규모 신도시와 민간도시개발사업지구 개발이 추진되면서 위상이 쑥쑥 높아지고 있는 것.
변화의 시작은 역시 `길`. 새롭게 길이 뚫리면서 사람과 돈이 몰려들고 있다.
2010년 무렵이면 올림픽대로가 김포에서 좁아지는 일은 없게 된다. 김포 고촌~운양IC까지 6차선 김포고속화도로가 놓여져 올림픽대로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2012년까지 김포로 가는 길목인 행주대교~방화대교 구간은 6차로에서 8차로로 확장된다.
전철도 들어선다. 김포경전철이 그것이다. 지하철 5ㆍ9호선과 인천공항철도 환승역인 김포공항역에서 출발해 김포지역 깊숙이 들어간다. 총연장 23㎞로 2012년 개통예정이다.
김포주민들은 김포경전철을 이용해 김포공항역에서 서울 강남으로 향하는 9호선을 탈 수도 있고, 5호선ㆍ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해 강북 도심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된다.
내년 1월이면 일산대교도 개통한다.
김포시 걸포동에서 김포 오스타ㆍ파라곤을 분양중인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일산대교만 넘으면 바로 일산 신도시"라며 "김포의 가치가 일산에 근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개발계획도 대규모다. 너무 많은 물량이 쏟아져 나오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 정도다.
김포 개발의 맏형은 김포 양촌 신도시다. 기존에 장기지구(85만㎡)를 포함하면 면적이 117만1500㎡(354만 평)에 이른다. 녹지율도 31.5%로 높은 편이다. 5만8570가구에 15만4000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양촌 신도시의 최대 매력은 낮은 분양가다. 시행사인 토지공사에 따르면 양촌신도시 조성원가는 3.3㎡당 584만8000원이다.
이를 토대로 3.3㎡당 분양가를 계산하면 700만원 후반대에서 800만원 초반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촌신도시가 경기 서북부지역의 중심지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이다.
그러나 양촌신도시는 내년 6월에야 첫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곳 분양을 기다리기에 초조하거나 공공택지의 높은 청약경쟁률이 걱정된다면 민간 도시개발사업지구를 겨냥하는 것도 생각해볼 만하다.
도시개발사업지구는 기반시설을 잘 갖추고 있어 `미니 신도시`라고 불리기도 한다. 기반시설이 부족한 일반 민간택지보다는 가치가 높다.
올해 김포에서 선보인 도시개발사업지구는 김포 오스타ㆍ파라곤. 24만 215㎡의 면적에 1634가구 대단지다.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상한제가 민간택지에도 적용되면 오스타ㆍ파라곤처럼 고급 민간 아파트를 보기 힘들게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청구도 신곡리 신곡 6지구에서 49만5976㎡에 이르는 도시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포시 관계자는 "신곡6지구는 도시개발구역으로 이미 지정됐으며 실시계획 신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안다"며 "내년 하반기 이후에 분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곡 6지구에는 아파트 3881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 밖에 주택공사가 양촌신도시 북쪽에 84만㎡ 면적의 공공택지개발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주공은 양곡지구에서 725가구를 3.3㎡당 800만원대에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수도권 서북부의 공급과잉을 염려하기도 한다. 양촌 신도시 남쪽에서 검단신도시가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검단신도시는 2009년부터 무려 6만60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검단ㆍ양촌의 물량이 함께 쏟아져 나오면 인근 집값은 상당기간 안정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김인수 기자]
매일경제
2007.11.30 10:05:09 입력 |
'건설,건축 > 부동산,건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정부 주택정책 "택지가격 인하에 초점" (0) | 2007.12.25 |
---|---|
2008년 1천가구 넘는 대단지 쏟아진다 (0) | 2007.12.20 |
소형주택 건설 부진…수급 불안 우려 (0) | 2007.12.10 |
동탄신도시에 전철 생긴다 (0) | 2007.11.26 |
청라홍보관 내달 개방 - 청라지구 개발과정·미래 한눈에 (0) | 2007.11.23 |
여기가 은평뉴타운, 이렇게 바뀌네 (0) | 2007.11.22 |
광교신도시 분양가 더 올리나 ? (0) | 2007.11.14 |